
운전을 하다 보면 누구나 의도치 않게 사고의 가해자가 되거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때는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으로 사고 처리를 진행하게 되는데 자동차보험의 모든 특약이 의무 가입사항은 아니며, 책임보험에 해당하는 대인 I과 대물 2,000만원만 강제 가입 항목이다. 물론 대부분의 운전자는 강제보험만으로는 사고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보장 범위가 훨씬 큰 종합보험으로 가입해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자동차 종합보험은 두 종류의 상품이 있다. 설계사를 만나 가입하는 대면 상품과 온라인 다이렉트 상품이 있는데 두 상품의 차이는 가격이며 평균적으로 오프라인 상품이 20% 가량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예전만 해도 주로 20~30대 젊은 층만 다이렉트 상품을 선호했지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운전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40대 이후는 물론 50~60대 이상의 운전자들도 오프라인 상품에서 온라인 다이렉트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특약을 알아보면 대인배상 I,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자기차량손해, 자동차상해, 자기신체사고 등이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 즉, 운전자가 자동차 사고로 다른 사람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했을 때에는 대인배상 I과 대인배상Ⅱ를 통해 입은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대인배상 I의 보상한도는 사망 시 최대 1억 5,000만원, 부상 시 3,000만원, 후유장해는 1억 5,000만원이다.
우선 대인배상 I로 사고에 대한 처리를 진행한 후 대인배상 I의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손해에 대해서는 대인배상Ⅱ로 처리할 수 있다. 상대방의 차량이 부서진 경우에는 대물배상으로 보상 처리가 가능하다. 수리비용, 교환가액, 휴차료, 영업손실, 렌트비(대차료), 자동차시세하락손해를 한 사고당 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한다. 최대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가의 차량이나 값비싼 외제차가 늘어난 만큼 대물배상의 가입한도를 5~10억원 정도로 크게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할인 특약 중 미로 블랙박스 특약으로는 5~11%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근 6개월 이내 미로 블랙박스 실행 후 1,000km 이상 주행 시 안전운전 점수 71점 이상이라면 11%, 61~70점이라면 5%의 할인을 제공받는다. 또한 티맵 안전운전할인 특약으로는 10%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개인용 자동차보험만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이다.
기명 피보험자 명의 휴대폰에서 실행한 티맵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하여 1,000km이상 주행하여 안전점수가 65점 이상이라면 할인 받을 수 있다. 기명 피보험자 1인 한정 또는 부부 한정으로 운전 시 가입 가능하다. 이 외에도 만 6세 이하의 자녀가 있거나 임신 중인 경우 자녀 할인 특약으로 7~12%의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처럼 상황에 맞는 할인 특약을 알맞게 가입하면 보험료 절감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다만, 각 보험사별로 제공하는 할인 특약의 종류가 다르며, 할인 기준이나 할인 금액도 각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러 상품을 많이 비교해볼수록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이때는 혼자서 알아보기보다는 비교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편리하다. 비교사이트에서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서 견적을 받아보고, 전문가와 정확한 상담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직접 만나지 않아도 전화 상담을 통해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어서 집이나 회사에서 시간이 날 때 이용하면 되니 잠깐 짬을 내 활용해보는 것을 조언한다.